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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번 시티 주변에서는 이렇게 약간은 분주하게 이벤트 중심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시티 외곽지역에서는 이것과는 달리 전통적인(?) 호주의 크리스마스를 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설날같이 온가족이 모여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준비한 선물을 나눕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보기 힘든 ''만찬''을 함께 나눕니다.
그런후에는 물론 영어 버전(?)으로 가족오락관 같은 분위기로 여러가지 게임을 합니다.
호주에서 ''가족'' 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것인지 직접 몸으로 느낄수 있는 순간이죠.
브리스번 외곽지역에서 밤에 드라이브를 하면 시티에서는 보기 힘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게 됩니다.
크지는 않지만 집집마다 경쟁이나 하듯이 아기자기한 도구들로 집을 꾸밉니다.
이것을 보게 되면 이곳이 정말 호주라는 느낌이 들고 도시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가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가 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눈 여겨볼 것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sale 문화 입니다.
TV를 켜도, 라디오를 들어도, 어느 곳을 가도 눈에 보이는 것이, 들리는 것이 sale! 이 글자입니다.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때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한 친구끼리 선물하는 것이 하나의 고정된 문화입니다.
그리고 이 시즌에는 보통 때의 가격보다 최대 70% 까지도 디스카운트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서 엄청난 인파가 물건을 삽니다.
이 때문에 선물할 곳이 없어도 유학생들도 덩달아 쇼핑 대열에 참여하게 되죠.
이것이 그다지 바람직한 문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찌됐건 이스터 홀리데이와 더불어 크리스마스 때의 쇼핑이 엄청나다는 것은 꼭 알아야 할 문화 중에 하나입니다.
무덥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 또한 뜨겁기 때문에 이 곳 브리스번에서도 얼마든지 색다르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 여름에 두꺼운 옷을 껴입어야 하는 산타 말고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