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란 무엇일까요?
글쎄요...전 천재가 아니라서 천재가 무엇인지, 누가 천재인지 알아볼 능력은 없네요.
근데 한가지 희한한 것은 천재는, 천재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죠. 어디서인지 출처도 알 수 없는 말들이 시작되고, 그러고 나면 하나 둘씩 그를 천재라고 불러야만 하죠. "그래 저건 천재야, 남들이 천재라는 건 천재인거야."
사실 자신은 이유도, 이해도 못하면서 천재를 만들어 냅니다. (천재 뭐 그까이꺼 대충...이런건가? ㅡㅡ;;)
앞으로 어떤 글을 끄적거리건 논리적으론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귀찮아서.
사실 논리적으로 입증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진짜 천재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주변이 문제인 걸까요? 그를 얘기할 때 언제나 '그림'보다는 '나이' 를 강조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림이 먼저이지 나이는 필요 요건일뿐 절대로 천재의 충분 요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이러니는...그의 작품은 왜 그렇게 그럴싸(?) 한 거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구요? 저는 이것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봅니다.
천재는 타고 나는 것이고, 누구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데 왜 그렇게 그의 그림은 지금 기성세대가 보기에 천재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적합해 보일까요. 천재라는 것도 현재의 흐름에 입맛을 맞춰야만 된다는 것일까요? 뭐...철저하게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음...
뭐, 사실 이런 긴 얘기를 하려던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냥...그 어린 나이에 자유의 여신상 따위(?)에 감동 받았다는 것도 그렇고...부시한테 평화의 메세지니 뭐 이런 말들....맘에 안 들어요......어찌됐건 간에 덧칠되고 있는 듯한 느낌...
뭐, 재능있는 어린 소년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만은...저는 단지 지금 이 시대가 그를 부를 다른 마땅한 말이 없어서 천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것은 앞으로 진짜 천재가 될지도 모르는 그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런지.
[ 포스터와 사진 출처는 http://www.lecoqsportif.co.kr ]
방인지 작업실인지 예쁘네요^-^ 혹시 전시회 가는 분이 계시면 나중에 저 좀 깨우쳐 주시기를 왜 그가 천재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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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요?
나를 정말 힘들게 하는 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란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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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필요도 없는 고급차나 비싼 옷을 사겠다고 개처럼 일한다. 우린 목적을 상실한 역사의 고아다. 2차대전도 대공황도 안 겪었지만 대신 정신적 공황에 고통 받고 있다.TV를 통해 우리는 누구나 백만장자나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착각했다. 그게 환상임을 깨달았을 때 우린 분노할 수 밖에 없다.
- 영화 '파이트 클럽' 중에서 -
내가, 여자라는 존재를 고려할 때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러브레터'이지만
나 혼자의 한없이 따분한 존재만을 생각할 때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파이트 클럽'이다.
어쩔 수 없는 이중성(?)도 싫고, '굳이 인생에서 여자라는 존재가 필요할까' 라는 생각에 파이트 클럽을 최고의 영화로 놓고 싶지만, 사실 뒤집어 보면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든 것도 여자이다.
그래서 어쩌겠다는 건가. 사실 여자 얘기 하려던 건 아니었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난 지금 싸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왜 싸우고 싶을까. 내가 깡패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껏 잘 간직해온, '풀을 든 남자' 정도는 되는 내 고운 피부는 또 어쩌란 말인가.
사람들은 보통 싸우는 것을 무서워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난 불의를 보면 도저히 참는다. 필요 이상으로 인내심을 가지며 잘 참는다-_-;;;;
하지만 그것도 그나마 물리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어떤 것이라도 상대가 있을 때의 얘기다.
우리는 사실 겁쟁이가 되기도 힘든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서 내가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거니와 싸울 존재조차 찾지 못한다. 도대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존재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목적은 비슷하다. 아무리 많은 이들에게 물어봐도 2학년 6반 반장 영희와 줄반장 철수에게 물어 본 것과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
돈을 많이 버는 것? 그래,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게 잘못이 아니다.
예쁜 여자를 만나 결혼 하는 것? 그래,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게 잘못이 아니다.
그것들은 어쩌면 옳은 것이고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거지가 우리가 꿈꾸던 철학자가 아니고, 못생긴 여자가 공부와 살림을 잘 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확실하고도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가진' 사람을 미워한다. 하지만 인간 자체가 이기심의 가장 확실한 결과물인데 어떻게 그러한 목적들 자체를 나쁘다고만 할 수 있을까.
다만 우리가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인정사정 돌볼 생각 안하고 괴물이 돼 가면서까지 물질의 하수인이 돼 버린 것이 문제일 것이다.
일벌은 자유롭되 여왕벌은 노예다. 영화 '파이트 클럽' 중에서.
예쁜 여자, 그래 '퀸'이 남자를, 세상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나? 약간만 뒤집어 봐라. 과연 누가 구속되어 있는 것인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것은 여왕벌이 아니다. 오히려 일벌이다. 여왕벌은 자신의 존재의 무게로 인해 일어날 수가 없다.
남자가 필요 이상 정력을 쏟아가며 '퀸'을 쫓을 필요도, 남겨진 여자들이 그렇게 질투를 할 필요도 없다. 굳이 무소유까지는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유와 물질은 시소와 같은 것이다.
서론 본론 말도 안되는 여러가지 얘기하다가 내리는 샛길 결론, 모두가 안정과 타협 등의 그럴듯한 단어로 행복을 구하지만, 나는 싸울 것이다. 누구보다 먼저 내 자신과 말이다.
아웃사이더가 된 놈이 '깬'놈이 아니라 '깬'놈은 아웃사이더가 되야만 한다. 이 미친 세상에서는.
그리고 파이트 클럽, 정말 더럽게 멋진 영화, 멋지게 더러운 영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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