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있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턱 관절을 돌려가면서 '진짜' 노래한다. 노래는 참 구슬프지만 중독성이 있다. 저기 잔디밭에 앉아서 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지는 해를 바라보면 행복과 가까운 감정들이 살면시 스며든다. 아이들도 주변에서 뛰놀면서 좋아한다.
행복한 순간은 짧았다. 미술관 관리인의 '잔디밭에서 나와요!' 한 마디에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다.
작품설명
조나단 보로프스키(BOROFSKY, Jonathan: - )는 미니멀 아트(Minimal Art)의 영향력과 신구상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독자적인 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개인의 몽상과 인간의 노동을 창조적 에너지로 간주하며, 이러한 생각에 바탕하여 작업하고 있다. 작품 <노래하는 사람>은 1994년 [시카고 아트 페어(Chicago Art Fair)]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환경조각이며,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품번호 : SC-03579
작가 : 보로프스키, 조나단
제작년도 : 1994
작품규격 : 547x160x102
재료 : 알루미늄, 음향설치, 전기모터
-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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